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영화

넷플릭스 ㅣ 콘스탄틴 리뷰

liokrongs 2025. 2. 7. 11:00
728x90
반응형

그런 것들이 있다 최애까지는 아니지만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것들

음악에서는 Ego-Wrappin'이 그랬다. 

필자의 최애는 Radiohead지만 가장 즐겨 찾는 음악은 Ego-Wrappin'이었다.

 

영화에서는 그런 영화가 <콘스탄틴>이다.

똑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콘스탄틴>은 수시로 찾게 된다.

 

영화 <콘스탄틴>은 2005년 개봉작으로 벌써 개봉한 지 20년이 되어간다.

최근에는 <콘스탄틴 2>의 제작 소식이 들려왔으니 기쁘지 아니할 수 없다.

 

다만 쓸데없는 걱정 한 가지는 키아누 리브스 형님의 시간도 20년이 지났다는 것이다.

존윅이 되어버린 형님의 모습도 멋있지만

<테이큰>의 리암 니슨 형님이 시리즈가 늘어날수록 왠지 모르게 지쳐 보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떠오르기도 한다.

 

 

아무튼 필자가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콘스탄틴>(2005)다. 

오컬트적인 영화라면 최근에 개봉한 <검은 수녀들>와 <검은 사제들>가 있고, 이 분야의 대표 <엑소시스트>도 있다.

하지만 필자에게 있어 단연 앞도적인 최고는 <콘스탄틴>이다. 왜일까.

 

기존의 영화들을 살펴보자. 엑소시스트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귀신이 들린 사람을 침대에 묶고, 초를 켠다. 성수를 뿌리고, 기도하면서 악마에게 소리를 친다. "너의 이름을 말해라!"

최근에 개봉한 <검은 수녀들>도 이와 같은 클리셰는 동일했다. 영화의 긴장감이 최고조인 상태에서 악마는 자신의 이름을 외친다.

 

두 번째, 퇴마사들은 도덕적, 윤리적인 대의를 위해 퇴마를 시도한다. 자신의 안위보다는 악마로부터 사람들을 구하는 것에 모든 것을 할애한다. 성직자인만큼 자기희생정신이 투철하다.

 

 

이제 <콘스탄틴>으로 넘어오자.

악마가 깃들어 스파이더맨처럼 천장에 매달린 사람을 퇴마 하는 장면에서 우리의 주인공 존 콘스탄틴이 등장한다. 하루에 30개비씩 담배를 피워대는 우리의 주인공은 역시나 담배를 물고 등장한다.

 

콘스탄틴도 다른 퇴마사와 마찬가지로 악마에게 이름을 묻고 기도를 한다. 악마가 사라진척 연기를 하자 우리의 베테랑 퇴마사 콘스탄틴은 수상함을 느끼고 귀를 가져다 댄다. 그때 악마가 튀어나오려고 하자 콘스탄틴은 바로 주먹을 날린다.

 

콘스탄틴은 거울에 악마를 가두고 거울을 밖으로 던짐으로써 퇴마를 성공한다.

이후에도 콘스탄틴은 지구에 존재하는 혼혈종들을 찾아가 성수를 뿌리고 기도를 읊는 것이 아니라, 성수가 담긴 총을 쏘고, 십자가 모양의 너클로 주먹을 날린다.

 

 

그렇다면 콘스탄틴은 왜 퇴마를 하는 걸까?

콘스탄틴은 어릴 적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았다. 악마와 천사가 그것들이다. 콘스탄틴은 남들과의 다름에 괴로워하다가 성경에서 가장 하면 안 될 행동을 행하게 된다.

그래서 콘스탄틴은 아무리 악마를 때려잡아도 천국에는 갈 수 없다.

게다가 폐암 말기를 선고받았다.

이제 콘스탄틴에게 남은 미래는 지옥행 열차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콘스탄틴의 지옥행을 가장 반기는 존재들은 당연히도 지옥의 악마들이다. 콘스탄틴으로 인해 지옥으로 떨어진 악마들.

그중 지옥의 왕인 루시퍼는 콘스탄틴의 지옥입주를 손꼽아 기다린다.

 

물론 콘스탄틴도 대의를 위해 행동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콘스탄틴도 천국에 가고 싶다. 그래서 열심히 악마들을 때려잡았다.

하지만 아무리 악마들을 때려잡아도 콘스탄틴이 저지른 원죄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 영화의 백미는 결말에 있다. 굉장한 임팩트의 루시퍼 등장, 그리고 루시퍼와 콘스탄틴의 대결. 

그리고 자기희생. 하지만 다른 영화들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그것.

 

하고 싶은 말이 넘쳐나지만 결말만큼은 말을 모두 아껴야겠다.

이 영화를 계속해서 다시 보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콘스탄틴>은 최고다.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꼭한번 <콘스탄틴>을 보시길 바란다.

 

 

개인의 취향 : ★ ★ ★     (5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