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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영화

넷플릭스/ 돼지와 뱀과 비둘기 리뷰

by liokrongs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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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나 홍콩을 가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홍콩이나 대만 영화를 많이 본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때면 홍콩이나 대만 영화를 찾게 된다.

특히 아비정전에서 느껴지는 감성들이 굉장히 유니크하면서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필자에게는 유럽이나 미주 국가보다 홍콩, 대만이 더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자, 그리고 특이한 제목의 <돼지와 뱀과 비둘기>를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느정도는 성공했다. 느끼고 싶었던 그런 감성들이 초반부에는 그래도 꽤 나온다.

초반부 스토리에는 그래도 뒤의 스토리를 꽤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우선 필자는 영화 마지막의 20분 정도는 본 영화에서 아예 없는 부분으로 생각하고 리뷰할 예정이다.

마지막 장면을 다른 블로거들의 내용을 보면 뭐 철학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필자도 정확히 기억은 안나고 100% 뇌피셜이지만 영화 마지막 20분은 중국이라 어쩔 수 없이 들어가야 하는 내용이다.

우선 중국은 정치체제가 우리와 다르다. 그리고 아직 문화산업에 대한 검열이 있다. 그리고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내용들이 있다. 중국은 여전히 폭력, 마약, 섹스와 같은 민감한 주제를 다루기가 힘들다. 이러한 주제를 다루더라도 타락한 채로 끝내기는 쉽지 않다. <돼지와 뱀과 비둘기>의 극 중 인물은 사실 사상만 보면 사이코 연쇄 살인마에 가깝다. 단지 이름을 날리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외치면서 잡혀 들어간 주인공이 감옥에서 갑자기 후회하고, 회개한다는 건 누가 봐도 이상하다. 나쁜 짓은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것, 영화 내내 주인공에게 당하던 중국의 공권력은 사실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어차피 필자도 잘 기억이 가물가물한 중국 문화산업에 대한 뇌피셜이니 여기까지만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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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서,

영화 <돼지와 뱀과 비둘기>는 쉽게 말하자면 그냥 이름을 남기고 싶은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타이틀도 심플하다.

주인공 천 쿠이린이 돼지이고, 2인자 홍키가 뱀, 1인자 린 루호가 비둘기이다.

모티브가 된 내용은 중국 남북조 시대의 이야기라는데, 그 스토리에서는 결국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깨우쳐 폭력을 멈추고 뛰어난 학자가 된다고 한다. 뭐 그렇다고 해도 이영화에서 주인공이 회개하는 장면은 너무 불성실하기에 필자는 억지로 끼워 넣은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주인공 천 쿠이린은 돈도 권력도 사랑도 심지어 목숨마저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 단지 어떻게든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 그 하나에 모든 것을 건 남자다.

그것을 위해서 자신보다 위에 있는 범죄자 두 명을 살해하고 자신이 가장 위에 있음을 증명하는 것 이것이 영화의 전부이다.

 

이런 스토리이다보니 홍콩 느와르의 감성과 왠지 피색이 낭자하게 펼쳐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든다.

하지만 기대감은 영화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의심으로 변하게 되고 그 의심은 점점 실망으로 바뀐다.

 

주인공의 생각만 보면 단순하게 그냥 냅다 살육을 저지르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고, 아니면 아예 반전 영화도 아니고, 애매하다. 그러니까 개연성도 매우 허술한데 액션도 딱히 인상깊지 않다.

 

특히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일대다의 싸움이 나오면서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할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 살육은 이거 뭐지? 싶을 정도로 정적이다.

뭐 사람에 따라 맘에 들 수 도 있겠지만 필자에게는 실망의 피날레였다.

 

배경을보면 나름 초반부의 대만 배경은 이쁘게 나왔지만, 감독이 빛 번짐 변태다.. 빚만 나오면 번진다...

 

 

또 하나는 주인공 찬 쿠이린(롼징텐 배우)도 어떤 각도에서는 와 잘생겼네?? 이러다가도 머리 쪽만 나오면 왠지 측은해진다. (구글에서 찾아보면 탈모는 아닌 거 같은데... 한국에 헤어라인 하러 오시길..)

면도할때 멋있는 형아
다행이 M자는 아니다.

 

 

아무튼 필자는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필자의 니즈를 조금은 충족시켜 주었기에

개인의 취향 : ★ ★    ☆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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