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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영화

넷플릭스 ㅣ 레벨문 파트2 : 스카기버 리뷰

by liokrongs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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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안 좋게 본 작품들은 일부러 리뷰하지 않았습니다.

칭찬보다는 비판이 더 힘든 법이니까요.

비판에는 더욱 정확한 근거와 논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OTT의 시대가 오면서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의  수가 매우 많아졌고, 좋은 작품도 많아졌지만 망작들도 넘쳐납니다.

그래서 사실 필자는 <레벨문 파트 2 : 스카기버>를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레벨문 파트 1 : 불의 아이>가 역대급 망작이었거든요.

그랬는데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 파트 1과 파트 2가 둘 다 계속 올라와 있는 겁니다. 물론 순위권에 올라온 영화들이 꼭 재미있으리라는 법은 없다는 거 잘 압니다. 현재 순위 중에서 <노량오펜하이머>, <인터스텔라>를 제외하면 볼만한 영화들은 없다고 봐도 되고, 그나마 하나 더 살리자면 <기생수>를 남기겠습니다. 사실 <기생수>도 원작이 워낙 뛰어날 뿐 영화자체가 좋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레벨문 파트 1 : 불의 아이>를 본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삿갓을 쓴 배두나 배우님의 복장이 마치 저승사자 같았기 때문이죠. 괜찮은 컨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잭스나이더 감독이 점점 이상해져 간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리그>는 꽤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뭐 그냥 액션이라도 보자는 생각으로 <레벨문 파트 1 : 불의 아이>을 봤었습니다. 하지만 보고 나서는 저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진짜 잭스나이더 감독의 영화가 맞나 싶었죠. 액션도 엉망이었거든요.

 

짧게 말해보겠습니다. 정말 이상한 거 천지라 늘어놓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잭스나이더 감독의 특징은 슬로우모션, 그리고 아웃포커싱으로 블러처리된 화면입니다.

도대체 농작물 수확하는 건 슬로우를 왜 그렇게 거는 걸까요. 솔직히 쓸데없는 슬로우모션만 다 쳐냈어도 이 영화 한 시간도 안될 겁니다. 그런데 두 시간짜리 영화입니다. 슬로우모션은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더 개판인 것들이 넘쳐나기 때문이죠.

 

화면이요? 저는 왜 자꾸 화질이 떨어지나 했습니다. 초반에 계속 새로고침을 했을 정도로요. 아니더군요.

그냥 촬영하는 내내 렌즈를 바꾸는 걸 깜빡했나 봅니다. 그냥 내내 초점 나간 놈처럼 영화를 봐야 합니다.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거 아니에요
제 눈이 백내장이라도 걸린 줄 알았습니다.

 

 

중요한 장면에만 이러면 모르겠습니다. 정말 영화 내내 이러고 있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스토리는, 그냥 마더월드 군대가 쌀을 징수하러 오고, 그에 반한 농민들이 군대와 싸웁니다. 이게 다예요.

이거 정말 좋게 말한 겁니다. 세세하게 말하기 시작하면 진짜 밤새 말해도 모자랍니다.

스토리고, 개연성이고 그냥 없습니다. 없어요. 대놓고 갑자기 각자의 과거를 말하자고 하고, 각자의 스토리를 꺼냅니다. 이 사람들 과거 별거 없어요. 그냥 마더월드에 원한 있는 사람들 모인 겁니다. 이걸로도 10분 넘게 잡아먹습니다.

그냥 농사 다큐를 찍지 그랬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액션은 그래도 파트 1 보다 괜찮습니다. 영화 시작 후 한 시간쯤 지난 후부터 액션이 시작됩니다. 안 보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그래도 꼭 보셔야겠다면, 앞에 한 시간은 그냥 패스하셔도 됩니다. 그렇다고 뭐 액션이 썩 괜찮은 것도 아닙니다.

 

한 가지 더, 제임스라는 로봇이 뿔 달고 나오는데, 그냥 얘가 쫌 멋있습니다. 그냥 그게 다입니다. 얘가 뭐 딱히 스토리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없습니다. 그냥 등장만 화려하게 합니다. 슈퍼맨인 줄 알았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정말 하나하나 다 말하면 진짜 끝도 없습니다.

그냥 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꼭 다음에는 배두나 배우님이 좋은 작품에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개인의 취향 : ★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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