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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시리즈

(스포있음) 2024년에 꼭 봐야할 <살인자 ㅇ난감>

by liokrongs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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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월이다. 벌써 올해의 작품을 꼽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필자에게 <살인자 ㅇ난감>은 무조건 2024년 중요한 작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살인자 ㅇ난감>은 꼬마비 작가의 웹툰 원작으로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였다.

 

우선 설정이 참신했다. 평생을 그저 흘러가는 대로, 남들에게 맞춰 살아가던 이탕(최우식 역)은 어느 날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렀지만 완벽하게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않게 되고, 피해자가 연쇄 살인범임이 밝혀진다. 이후에도 이탕은 연속적으로 살인을 저지르지만 계속해서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않는다.

이것이 이탕만의 특별한 능력임을 깨닫게 되고, 스스로 사이드킥을 자처하는 노빈(김요한 역)과 함께 다크히어로로 활동한다.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기에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지만 장난감(손석구 역) 형사는 계속해서 이탕을 의심하고 추적한다. 하지만 노빈과 이전에 활동하던 송촌(이희준 역)이 다시 나타나면서 새로운 위기가 닥친다.

 

스토리도 참신하지만 <살인자 ㅇ난감>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배우들의 연기이다.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배우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빈역의 김요한 배우가 돋보였다.

다른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면 김요한 배우는 이거 연기 아닌데?? 이거 진짜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찾아보니 김요한 배우의 연기가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필자는 오히려 색다른 연기 스타일이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이보다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 정확히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연기가 아닌 더욱 진짜 같은 느낌이 매우 참신하게 다가왔다.

 

 

<살인자 ㅇ난감>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계속해서 자잘한 웃음들이 드라마 요소요소에 등장한다.

오히려 이런 점들이 필자에게는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예를 들어 첫 장면부터 나오는  이탕 가족의 대화는 좀 더 현실에 가까운 진짜 가족의 대화가 아닌가 싶었다.

 

 

경찰서 사람들의 일상도 딱딱한 분위기가 대부분인 기존의 시리즈와는 달리 <살인자 ㅇ난감>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이다.

 

<살인자 ㅇ난감>은 필자에게는 마치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졌다. 원작 웹툰을 본 적은 없지만 조금 더 내용이 추가되고 각색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리즈에서 느껴지는 사회에 대한 풍자와 그 안에 담긴 철학은 원작에서 추구했던 그것과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굉장히 인상 깊게 본 시리즈 <살인자 ㅇ난감>은 꼭 한번 보시라

고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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