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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시리즈

넷플릭스 추천 <선산>

by liokrongs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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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같은 OTT 서비스들이 좋은 이유가 있다.

바로 기존의 한국 공중파에서 느껴지는 획일화된 느낌에서 벗어나 뛰어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감독들이 자신들이 상상하는 것을 좀 더 마음대로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필자만 느끼는 듯한 한국 드라마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뭔지 모를 가벼운 느낌이 있다.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느낌때문에 한국 드라마는 뭔가 재미있다고 느꼈는데도 끝까지 다 시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완주하지 못하는 드라마들은 다 이러한 느낌 때문이었다.

깊은 여운이랄까 뭔가 그러한 것들이 부족했다.

 

<선산>은 인트로 부터 달랐다. 기존 한국드라마와 다른 카메라 구도와 무겁게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이 필자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선산 인트로 색감이 멋지다.

 

총 6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날잡고 하루에 몰아보기도 매우 좋다.

 

1화만 봤는데도 스토리가 단단하다는것이 느껴졌고, 뭔가 예사롭지 않은 느낌에 정보를 찾아보았다. 

웹툰 원작이고 감독은 민홍남 감독이 연출과 각본, <부산행>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을 맡았다.

이둘의 호흡은 대단했다. 아무리 좋은 능력이 있어도, 서로를 알아주지 못하는 파트너라면 작품을 망치기 쉽상인데, 이 둘은 최고의 콤비가 아닐까 싶다.

 

영화는 교수인 윤서하(김현주)가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작은아버지로 부터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시작한다. 선산을 둘러싸고 미스테리한 죽음이 계속 발생하고 이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위해 노력한다.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긴장감도 좋고,  스토리도 좋지만 배우 캐스팅이 돋보였다.

형사역에 박희순 배우와 박병은 배우는 각자의 역활과 드라마의 분위기와 잘어울렸다.

특히 한쪽 다리를 절면서 무능력한 반장이라는 소리를 듣는(깊은 사연과 트라우마가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모성애를 자극할 것만 같은) 형사역을 맡은 박병은 배우는 연기력을 떠나서 정말 찰떡같은 캐스팅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깊었던 배우는 극중 김영호 역을 맡은 류경수 배우였다. 이전에 어디선가 몇번은 본 듯한 배우이지만 필자에게는 낯선 배우였다.

처음에는 매우 무서운 모습으로 등장해서 누가봐도 나쁜놈처럼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김현주 배우가 맡은 윤서하 역 보다 류경수 배우의 김영호 라는 케릭터에 빠져들게 되었다. 5화쯤에서 김영호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에는 김영호 특유의 뭔지모를 기괴한 움직임이 출생의 비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류겅수 배우의 눈빛 연기가 매우 날카롭다.

 

 

선산 보다 조금더 일찍 공개한 경성크리처는 초반에는 재미있게 봤지만 점점 필자가 거부감을 느끼는 특유의 한국적인 가벼움이 등장하여 사실 조금 실망했다. 

혹시 필자와 같이 경성크리처에 상처받으신 분들은 선산으로 다시 힐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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