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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시리즈

태어난김에세계일주 시즌3 <파마디하나>

by liokrongs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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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예대상은 기안84가 차지했다.

기안84를 보고 있으면 정말 생각지 못한 행동들에 놀라게 되는 동시에 큰 재미를 느끼게된다. 정말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참신한 인물임은 틀림없다.

태어난김에세계일주 시즌3 일명 태계일주3 를 통해 기안84가 2023년 연애대상을 받은 일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태계일주3 5화에서는 기안84가 마다가스카르 전통 장례식을 찾아간다. 우리의 장례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상주를 위로하고 식사를 하면서 고인과의 추억을 나눈다. 반면 마다가스카르의 장례는 즐겁게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추며 음식을 즐긴다. 우리가 보기에는 저래도 되나? 싶은 풍경이다.

하지만 <파마디하나>는 그들만의 문화이고, 그들이 슬픔을 나누는 방법이다.

마지막에는 눈물을 보인 가족들을 보며 기안84는 결국 다 똑같은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다른 경우이지만 사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우리나라의 전통도 있다.  이전에 소개할 인물이 있다.

사진작가 故김수남 작가님이다. 작가님은 한국의 전통문화인 굿을 주로 촬영하셔서 사라저가는 우리의 문화를  기록으로 남겨두셨다.

우리의 머리속에 무당, 굿은 뭔가 사이비, 귀신 등의 뭔가 부정적인 느낌이 많다.

작가님의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알고 있던 전통문화의 오해가 조금은 풀리게 된다. 생각보다 너무나도 정감 있고 너무나도 인간적인 문화라고 느껴진다.

 

그중 한가지 예를 들자면 결혼하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을 위한 영혼결혼식이 있다.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사진처럼 죽은사람들 앞에서 사람들은 활짝 웃고 있다. 무당은 인형을 만들어서 가상의 결혼식을 진행하고 가족들은 진심으로 기뻐한다.

 

 

 

김수남 작가님의 사진들과 그 의미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 이게 한국의 한의 정서와 정 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더 개인이 중요시되고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재 김수남작가님의 사진들이 위로가 우리 마음 한켠에 따뜻한 봄을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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