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필자는 괴수를 좋아했나 보다.
제목만 보고도 끌렸다. 깔끔하면서 매력적인 제목이다.
최근 넷플릭스에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쏟아지고 있다. 퀄리티도 완전히 다르다.
이전 애니메이션들이 별로였던 건 아니지만 단순히 작화 퀄리티만 좋은 게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도 훨씬 투자가 많이 들어갔다는 느낌이 든다. 또 한 가지는 일본 내수시장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이 타깃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느껴진다.
일본이 현재 애니메이션 시장에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측면이다.
<괴수 8호>라는 제목이 엄청 끌렸지만 참고 있었다.
20분 정도의 길이의 한편이 일주일에 한편씩 올라오는데 정말 너무 감질나기 때문이다. 그냥 드라마처럼 시즌 한 개씩 한 번에 올라오면 좋겠지만... 뭐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무튼 참지 못하고 시작했다. 역시 필자는 괴수를 좋아한다. 시작부터 등장하는 괴수가 필자의 마음을 제대로 흔들었다.
<괴수 8호>의 세상은 괴수가 그냥 비 오듯이 등장하는 세상이다.
괴수가 등장해도 시민들은 많이 당황하지 않고, 괴수전담 방위대가 존재한다. 괴수 처리가 완료되면 전문 청소업체가 있고, 괴수를 해체해서 연구소에 보내기도 한다. 아직은 모르지만 왠지 괴수 고기를 이용한 요리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괴수가 창조경제를 이룩하고 있다.
주인공 카프카는 괴수청소업체의 베테랑 직원이다. 방위대에 입대하고 싶었지만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고, 거의 포기한 상태이다. 반대로,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였던 미나는 방위대 제3부대의 대장으로 괴수처리 최고의 엘리트로 활동 중이다.
카프카는 미나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미나는 같이 방위대에 들어가서 자신을 지켜주겠다던 카프카가 실망스럽다.
하지만 어느 날 정체 모를 날파리 같은 괴수가 카프카의 몸에 들어오면서 카프카는 괴수로 변신이 가능한 몸이 되고, 이 사실을 숨긴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 일 수도 있는 방위대 시험에 다시 도전한다.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나온 2화까지의 스토리이다. 이래서 나중에 보려고 꾹 참았었지만, 실패했다.
아무튼 2화까지 봤을 때, 너무 기대되는 시리즈이다. 우선 캐릭터 디자인이 매우 맘에 든다. 주인공 카프카가 괴수로 변했을 때의 모습도 그렇고, 방위대의 활동 모습도 멋지다. 특히, 미나가 데리고 다니는 백호는 정말 기가 막힌 콘셉트이다.
마냥 액션만 화려한 것도 아니다.
개그 코드가 이곳저곳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필자의 취향에 너무 잘 맞았다. 이는 괴수 디자인에서도 잘 나타난다.
괴수스러운 우락부락한 디자인인데도 이상하게 무섭다는 느낌보다 멋지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귀엽다.
아무튼 너무 기대되는 시리즈이지만, 기다림이 힘들 것 같다.
넷플릭스님들.... 한 번에 모아서 내주시면 안 될까요?
개인의 취향 : ★ ★ ★ ★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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