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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시리즈

넷플릭스 ㅣ 종말의 바보 리뷰

by liokrongs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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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이 200일 남았다.

당신은 남은 일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는 종말을 대처하는 웅진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게 뭐지 싶다. 아무리 유아인 배우의 문제가 있었고, 뭐 여러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 정도면 문제가 없었어도 괜찮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한 4화까지도 설마 뭔가 있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냥 망작이구나 라는 생각을 뛰어 넘어서 '에이 설마'라는 의심이 들정도였기 때문이다. 중간에 그만 둘 생각도 했지만 정말 뭐 하나는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쭉 보았다. 끝까지 아니다.

심지어 12부 작이다.

 

끝까지 함께하지 말았어야 했다.....

 

 

막을 수 없는 소행성 충돌이 예정되었고, 충돌위치는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사라지는 것이 확정되었고, 그나마 힘 있는 사람들은 해외로의 도피를 시도한다. 체제가 무너진 대한민국은 쿠데타가 일어나고, 그들은 아이들을 납치하여 온갖 범죄를 저지른다.

학교 선생님이었던 세경(안은진 배우)은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남은 아이들을 끝까지 지키고, 사라진 아이들을 찾으려 한다. 윤상(유아인 배우)은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약혼녀 세경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특정 기득권들은 자신들만의 루트로 한국을 탈출하려 하고 탈출해서도 권력을 잡기 위해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 사람들은 기득권층의 만행을 저지하려 하고, 그 사이에서 개개인의 스토리들도 진행된다.

 

참 줄거리를 설명하기도 어렵다.

스토리 자체가 중구난방이기 때문이다. 감정선도 일정하지 못하고, 스토리도 뚝뚝 끊어진다. 그렇다고 딱 무엇이 문제다라고 할 수도 없다. 배우들의 연기 빼고는 다 문제다.

특히 아역들의 연기는 돋보인다. 실력파 아역들이 똘똘 뭉쳤다.

 

 

그나마 조금 스토리가 진행되나 싶어서 쫌 기대해 볼까 하면 애매하게 끝나고 이상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종말이라는 배경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사람들의 심경을 표현하는 것 같지만 이마저도 참 난해하다. 사실 난해한 걸 떠나서 이상하다. 사람이 쓴 게 맞나 싶을 정도이다. 뭐 하나 제대로 푸는 스토리가 없고, 그나마 끝난 스토리도 매우 시시하다.

 

뭔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은 떡밥들도 별거 없이 끝난다.

가장 중요한 떡밥이라 볼 수 있는 사라진 총알도 중요할때 쓰이긴 하지만 떡밥이 회수될 때 딱히 긴장감도 없고 통쾌함도 전혀 없다.

그리고 회수되지 않은 떡밥들도 있는 것 같은데(유아인 옆구리의 기계장비라든가) 필자의 집중력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뭐 다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도 안 든다.

 

그리고 메인스토리가 끝났는데도 2화가 남아있다. 뭐지 싶었는데 메인스토리가 끝나고 굳이 없어도 될 스토리가 하나 더 있다. 쿠키영상도 아니고 참..

 

 

사건 때문에 편집을 다시 한 부분도 있겠지만 유아인 배우는 충분히 많이 나온다. 그리고 단순히 재편집과정에서 생긴 문제라고만 보기에는 너무 문제가 많다.

그냥 제작진이 단체로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그나마 가장 안전한 생각인 것 같다.

 

<종말의 바보>라는 타이틀은 종말을 맞이해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듯 하지만

그냥 이걸 끝까지 본 내가 바보다.

 

개인의 취향 : ★ ☆ ☆ ☆ ☆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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