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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시리즈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2 포르투갈

by liokrongs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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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2의 포르투갈 편은 아무래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포르투갈을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적 없었던 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생각은 필자뿐만이 아닐 것이다.

 

 

9화에서 인상 깊었던 팀은 곽튜브x박준형 팀이다.

들어보지도 못한 베르렝가스, 오비두스 지역이 소개되었다. 나자레에서 식당을 하는 현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지역이다.

애초에 나자레도 예정되었던 지역이 아니라 박준형 님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정한 지역이다.

나자레에서 베르렝가스와 오비두스까지 이어지다니, 이게 진정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필자가 여행을 하는 목적은 '사람'이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지구촌 이곳저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유적지나 휴양지도 좋지만, 필자는 그 지역의 사람들이 궁금하다. 그런 요소들이 더욱 신선한 자극을 준다.

 

 

 

필자가 특히나 더욱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는 오비두스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 느낌의 관광지는 유럽에 얼마든지 있지만 오비두스의 소박함은 또 다른 느낌을 풍겼다.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더욱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크리스마스의 유럽은 어딜 가도 흥분되지만, 필자는 오비두스의 소박한 매력이 더욱 끌렸다.

조금은 다르지만 한국을 예로 들면 필자는 경복궁 같은 5대 궁보다 종묘를 좋아한다. 종묘의 매력은 미니멀이다.

왕들의 신주를 모신 곳으로 화려함보다는 정갈함 엄숙함이 있다. 화려한 장식도 없고, 기와도 깔끔하게 뻗어 있다.

마치 조상님들이 우리를 지켜주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다.

 

방송에서 나오는 오비두스는 여타 다른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비하면 매우 소박하다.

아기자기한 매력 더하기 지역 술인 진지냐를 초콜릿 잔에 담아서  한잔에 1유로씩에 팔고 있으니 더욱 재미있어 보인다.

 

마지막에는 가수 지망생의 버스킹 공연이 나온다.

여기서 나오는 박준형 님의 품격은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의 추억이자, 평생의 은인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이게 어른의 품격 아닐까.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작은 행동 하나가 평생 기억에 남는 법이다.

필자는 어릴 적 부모님과 대중교통을 타고 어딘가를 가야 할 일이 거의 없었다. 딱 한번 동대문을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했었는데, 그때 어르신들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는 부모님의 모습이 필자의 뇌에 깊숙이 박혀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도 말이다.

 

정말 이번 포르투갈 편은 기억에도 많이 남고,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 회차이다.

사실 시즌1 보다 뭔가 설정이 많아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포르투갈 편은 오히려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 듯하다.

포르투갈은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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