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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영화

(스포있음)칠레 영화 공작 리뷰

by liokrongs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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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작품이면서 흑백으로 제작된 영화는 필자의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장르가 블랙코미디란다.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2024 오스카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라고 해서 기대하고 보았다.

 

미리 말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정치풍자가 들어가 있어서 칠레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지루할 수 있다.

다만 영화에서 풍기는 특유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은 시간을 투자해 볼 법하긴 하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필자도 정치풍자구나 정도만 느꼈을 뿐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알 수 있었던 건 정치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풍자했다 정도?

 

흡혈귀의 사냥장면에서 꽤 잔인한 장면이 많기 때문에 영화가 흑백이었던 건 너무나도 다행이었다.

흡혈귀 영화의 클리셰라고 하면 생명력,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고뇌가 있다. 영화는 이러한 점을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연결시켰다.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흡혈귀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피노체트가 집권하던 1970년대부터 1990년까지 오랜 기간 동안 철권통치를 하며 엄청난 인권탄압과 민간인 학살이 자행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피노체트는 막대한 재산을 챙기고 2006년 향년 91세 나이로 사망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독재자이기도 하니 피노체트를 검색해 보면 나오는 정보를 찾아보고 영화를 보는 것도 좋겠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인간의 악행은 또 계속해서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며 끝난다.

 

 

아무튼 필자가 집중해서 본건 비주얼이었다.

흑백영화에서 주는 특유의 감성과 카메라 구도를 이용한 영상미는 꽤 좋았다.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특히, 흑백영화는 최대로 깜깜한 상태에서 봐야 더 좋다.)

 

유독 흡혈귀가 나오는 영화들은 고전적인 느낌이 강해서인지 흑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영화에서는 흑백이 흡혈귀의 신비함보다는 잔인한 장면을 가려주는 효과가 더 큰 듯하다.

 

다시 말하지만 영화 자체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색다를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한 번쯤 시청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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